에반게리온 만화가의 혐한 발언 논란
에반게리온 만화가의 혐한 발언 논란
일본의 유명만화인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모르는 분이 없으실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데요,
이 만화의 작가인 사다모토 요시유키가 "평화의 소녀상"을 "더러운 소녀상"이라며 혐한발언을 했는데요,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전시되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상징 예술품이에요.
그런데 이 소녀상에 대고 아래와 같이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해석해보자면,
더러운 소녀상.
천황의 사진을 불태운 후 발로 밟는 영화. (영화 주전장 추정)
그 나라의 프로파간다 풍습
대놓고 표절
현대 예술에 요구되는
재미! 아름다움!
놀라움! 즐거움! 지적 자극성이
전무한 천박한 넌더리밖에 없네.
도큐멘타나 세토우치 예술제같이 성장할 걸 기대했었는데... 유감스럽네..
이딴 식의 글을 올렸었네요.
올렸던 트위터가 논란이 되고 이슈가 되자 작가인 사다모토에게 "한국인에게 한마디 부탁한다"는 누군가의 트윗에도
- 질문 - 에반게리온 신작을 기다리는 한국인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 트윗: 보고 싶으면 봐도 되고, 보기 싫으면 안 봐도 된다.
난 신경 안쓴다. 근데 보지 말라 해도 볼 거잖아.
마지막일테고, 분명 죽여줄 것이거든.
이딴 식의 트위터를 다시 남겨 더더욱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 정부와 극우세력들의 압박과 협박때문에 사흘만에 전시가 중단되었는데요,
중단된 명분은 "소녀상을 향한 테러 협박 등으로 관람객들의 안전을 해칠 수 있다"는 것.
물론 그럼에도 이런 결정에 대해 일본 내에서도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거나 "최악의 검열사태"라는 비판여론과 함께
세계적인 거장 우고론디노네를 비롯한 84명의 작가가 공식적으로 비판 성명을 내기도 했구요,
또 세계 여러나라 예술가들이 빈 의자 또는 의자에 앉아 사진을 찍어 이를 비판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죠.
그나저나, 갈수록 너무하는 것 같은데, 이렇게 대놓고 천박하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에 대한 제제나 규제도 필요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