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 상식

우리일본 논란과 프로이트의 말실수

영어공부마스터 2019. 8. 9. 02:15

나경원의원의 "우리일본" 발언 논란과 프로이트의 말실수

프로이트(Sigmund Freud)라는 사람은 다들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1800년대 오스트리아의 신경학자, 정신분석학자인데요, 프로이트가 우리에게 유명한 이유는 바로 "무의식" 이죠.

인간의 무의식이 무엇이고 어떻게 발현이 되고,, 무의식과 농담과의 관계 등등 무의식에 대한 큰 관심을 바탕으로

가장 유명한 "꿈의 해석 Die Traumdeutung" 이라는 책을 쓴 사람이죠.

서두가 장황했는데, 갑자기 왠 프로이트냐 하면,,

프로이트의 말실수 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네요.

프로이트의 말실수란 "억눌린 무의식이 입밖으로 표출돼 난처한 지경에 이르는 것"을 두고 말하는 것인데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나경원의원의 "우리일본" 발언이 딱 여기에 맞는 상황인 것 같네요.,

지난번에는 아베자민당을 교훈삼자는 세미나를 하고, 늘 일본을 배우고 따라야 한다는 논리를 가지고 있더니

마침 무의식이 입밖으로 표출되어 공개적인 자리에서 "우리 일본"이라고 실수를 했으니 말이죠.

나경원의원이 발언한 내용을 잘라서 보면,

"우리 일본이 7월에 이야기한 다음 한 달 동안 청와대나 정부에 나온 건 죽창과 추경 탓, 지소미아 파기 뭐 이런 얘기밖에 없습니다." 라는 발언이었는데요,

이렇게 보면 "우리 일본"이라는 표현은 그냥 막 가져다 붙였다기 보다는 말 그대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느낌이네요.

물론 7일 오후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의미 없이 때로는 연결어처럼 덧붙여진 것이며 말버릇이자 단순한 습관이라고 해명하고, 그 사례도 함께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 190725. KBS 수신료 거부 출정식에서 "그래서 우리 KBS의 양심 있는 기자들이 그 목소리를 높여서 ~"

- 190805.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른 시간에 함께 참석해주신 우리 중소기업중앙회 또 경기도 ~"

- 190802. 의원총회에서 "또 우리 기다려주신 의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 190802. 일본수출규제대책특위 긴급회의에서 "우리 전 분야에 있어서 ~"

뭐 등등 많은 내용을 붙였는데요,,

그런데 사실 자유한국당이나 나경원의원이 문재인대통령이나 청와대를 보고 우리 문재인대통령, 우리 청와대라고

말하는 것은 들어본 적이 있었나 기억이.....

나경원의원의 발언 내용은 아래 유튜브 링크로 붙입니다. 1분55초 정도 부터에요.

https://youtu.be/pHGexnF8kks

다르덴 님이 트위터에 잘 가공해서 올려주신 내용 퍼왔습니다.

https://twitter.com/just_hyd/status/1158744359862358017

 

다르덴 on Twitter

“무의식중에 "우리 일본"이라고 말하는 오늘자 나경원 (너무 어이가 없어서 직접 편집) https://t.co/AHf2TwDyJr”

twitter.com

 

뭐라 할 말이.....

그래도 "프로이트의 말실수" 라는 상식 하나 배워가시면 좋겠네요^^